노대통령 "지역구도, 진지한 토론 필요"

"대통령 권한의 절반 이상 내놓을 용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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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연립정부 논의의 공론화를 제시한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6일) 다시 글을 썼습니다. 이번에는 지역구도 문제를 거론하면서 진지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가 어려운데 또 무슨 정치 얘기인가?"

"연정을 논의하자는 그 속셈이 의심스럽다."

연정 문제 등을 공론화하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글에 대해 이런 비판이 나오자 노 대통령이 다시 글을 썼습니다.

정치가 잘 돼야 경제도 잘 될 수 있다면서 정치를 고치기 위한 토론이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 : 이해득실을 따져 왜곡하지 말고, 우리 정치의 잘못된 부분을 고치기 위해 진지하게 토론하자는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여러 문제 가운데 당장 부닥친 여소야대 문제를 우선 논의하자고 제기했던 것이라면서 지역 구도 문제도 함께 들었습니다.

특히 지역구도 해소를 위해선 대통령 권한의 절반 이상을 내놓을 용의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국민들에게 글을 띄우는 이유에 대해선, 대통령의 생각을 가감 없이 진솔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각 언론사의 보도·편집국장들을 내일 청와대로 초청해서 자신의 입장을 거듭 설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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