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7월에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노동계가 줄줄이 파업을 예고하면서 노사정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이병희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노동계의 가장 큰 현안은 비정규직 문제입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지난 2월부터 비정규직 법안 처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또 지난 1월부터 기아차 노조의 채용 비리 등 각종 노조 비리가 드러나면서 노조의 도덕성 회복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면서 노동계는 우선 내부 수습에 온 힘을 쏟아야 했습니다.
이때문에 노조 지도부에서 임단협등 각종 교섭 준비가 늦어졌고 춘투는 비교적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충주 레미콘 노조 시위도중 노조 지부장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노동계의 대응은 다시 강경해졌습니다.
비정규직 법안 처리와 최저임금 결정 파행 등에 대한 정부의 무책임한 자세를 비난하며 노동부 장관 퇴진 운동에 나선 것입니다.
[이용득 / 한국노총 위원장 : 노동부가 사회적 대화를 축소하려고 하는 부분은 여러 부분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총체적 불신입니다.]
[배규식 /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감정적으로 격화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를 빨리 풀지 않으면 노사분규와 노-정간의 갈등으로 크게 번질 가능성이있습니다.]
하지만 예년보다 늦게 시작된 노동계의 하투에 정부는 강경한 대응방침을 밝히고 있습니다.
게다가 경기 침체 상황을 우려하는 노동계 내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따라서 노동계와 정부의 갈등은 당분간 증폭되다가 노사정 위원회등을 중심으로 중재 움직임이 가시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