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10개 국립대가 5개로 통폐합되고 주요 국립대와 사립대 정원은 확 줄어듭니다. 대학들이 교육부에 제출한 구조조정안인데, 거액의 정부지원금을 노린 졸속 계획이라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간에 통합을 결정한 곳은 전남대-여수대,부산대-밀양대, 경북대-상주대, 강원대-삼척대, 충주대-청주과학대등 10개 국립대입니다.
이들 대학은 내년에 5개로 합쳐집니다.
서울대 등 나머지 17개 국립대는 내년까지 입학정원을 현재보다 만2천명 정도 줄일 계획입니다.
연대와 고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수도권 7개 사립대도 내후년까지 입학정원의 10%인 3천170명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전국 202개 4년제 대학 가운데 교육부에 이런 내용의 구조개혁 방안을 낸 곳은 오늘(4일)까지 30개 대학입니다.
[김경회/대학구조개혁 추진본부 단장 : 학생이나 교수들의 일부 반발이 있어 상당히 진통이 있었지만 대부분 구성원들의 절대적인 동의를 얻었고...]
국립대는 15곳, 사립대는 현재의 2~30%를 감축하겠다던 교육부의 당초 계획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참여대학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충남대 관계자 : 지금 공주대 쪽에서 통합에 대한 충남대와의 협의를 시작해도 해도 좋다고 동의를 해주셨고...]
그러나 대학들이 800억원에 이르는 구조조정 지원금을 노려 성급한 계획안을 제출했다는 비난도 있어 앞으로 구체적인 구조조정 과정에서 학내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