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해외 재산반출액 1조원 넘어

전년대비 48.7%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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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올들어 5월말까지 이민자들에 의한 재산 반출액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올들어 5월까지 이민자들이 해외이주비를 포함해 국내 재산을 반출한 규모가 10억 41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평균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우리돈 1조 197억원이나 됩니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7%가 급증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7억 5천 910만 달러는 이미 해외로 이민을 떠난 재외동포가 국내에 남겨둔 재산을 뒤늦게 처분해 가지고 간 금액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가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재외동포 재산반출액이 급증한 것은 무엇보다 이민자 수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올들어 원 달러환율이 계속 하락하면서 재외동포들이 유리한 환율 조건에서 국내재산을 서둘러 처분한데에도 원인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해외 이민자들에 의한 국내 재산반출액은 지난 2000년 6억9천4백만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9억 850만달러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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