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4일) 조대현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있습니다. 또다시 치열한 ´여야 공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가 노무현 대통령의 사법 연수원 동기인 점과 또 신행정수도 특별법 헌법소원 당시에 노 대통령의 대리인으로 활동한 점을 야당이 문제삼고 있습니다.
남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조대현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탄핵심판 사건때 노 대통령 대리인으로, 또 신행정수도 특별법 헌법소원때 정부측 대리인으로 활동한 점 등을 들어 사법부 코드인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장윤석/한나라당 간사 : 노 대통령에 관계된 일, 정부에 관련된 일이 있다고 한다면 그 쪽으로 기울어진 재판을 할 우려가 있지 않느냐.]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조 후보자가 국가보안법이 필요하다고 밝히는 등 다소 보수적인 성향에다, 법조계 안팎에서 상당한 신망을 얻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공세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양승조/열린우리당 간사 : 그동안 파악한 바에 따르면 능력이나 자질, 도덕성 등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청문회 결과를 바탕으로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반대 입장을 정할 가능성도 있지만,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되는 모레 본회의 표결 통과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열릴 김승규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국회 동의가 필요없고 특별한 쟁점도 없어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