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투자 사기사건, 정치권이 조사 나서

타이완 야당들 진상 규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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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국 정치인들이  관련됐다는 타이완 투자사기 사건, 파문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타이완 정치권에서도 진상파악에 나선 가운데 현지 교민 사회에서도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서쌍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타이완 야당들이 투자사기 사건에 한국의 정치권이 관련됐다는 보도의 진실을 규명하자고 나섰습니다.

타이완 제 1야당인 국민당은 자체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당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당수선거가 끝나는 대로 이 문제를 정치이슈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야당은 조사 내용을 밝히도록 검찰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친민당 직원 : 관련 내용을 알고 있다.국회의원들이 나서서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

교민들은 한국의 중소건설업체들이 지난 2002년을 전후해 사망한 강명상 교수에게 집중적으로 몰렸다고 말합니다.

타이완 고속전철 사업에 진출하려던 중소 업체들이 한국 정치권과 강 교수를 통해 타이완 실력자들과 접촉을 시도했다는 것입니다.

[타이완 한인회 간부:나한테도 중소기업가 한사람이 찾아왔더라니까. 강교수를 소개해 달라고 ......]

교민들은 이에 따라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중소 기업인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주 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검찰의 조사 결과에 따라 한국과 타이완 사회에서 난무하는 온갖 소문의 실체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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