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제2의 예비역 단체인 진보 성향의 평화 재향군인회가 설립될 예정입니다. 교육계나 노동계처럼 이제 예비역 단체도 2개가 되는 건데, 기존 단체인 재향군인회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절인 오는 8월 15일 제2의 예비역 단체인 평화 재향군인회를 설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예비역 준장인 표명렬씨는 기존의 재향군인회를 극우 보수 단체라고 비판하고 앞으로 시민단체와 연계해 군 개혁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표명렬/평화 재향군인회 임시대표 : 군대를 경험한 사람들이 또 군대에서 고위직에 있었던사람들이 나이 문제로 이것을 받아들여서 군을 개혁하자고 앞장서서 주장해야 하는데...]
평화 재향군인회, 약칭 평군은 국군의 날을 광복군 창설일인 9월 17일 바꾸고 12.12 쿠데타때 참 군인의 모습을 보여준 고 김오랑 중령 동상 설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기존의 재향군인회는 반발했습니다.
오늘(1일)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평화 재향군인회라는 이름 자체가 재향군인회 명칭 사용을 금지한 재향군인회법을 위반했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표씨의 부친이 남로당 간부였다며 색깔공세도 펼쳤습니다.
재향군인회측의 불법공세에 평화 재향군인회측은 이제 회원 10여명으로 정식출발도 안했는데 향군측이 과잉대응 하고 있다며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비역까지 둘로 나뉘는 데 대한 일부 우려하는 소리도 있지만 평군의 출범을 새로운 시대흐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