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우중 전 회장 의혹 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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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귀국 후 18일 동안의 조사를 거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오늘(1일) 구속기소됐습니다.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액수를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먼저 2개년도에 걸친 분식회계 규모가 40조원에 순수한 분식액수는 21조원이었고 사기대출받은 금액은 9조 8천억원에 달했습니다.

해외로 빼돌려지거나 불법적으로 송금된 돈은 20조원입니다.

구속기간 동안 새로운 혐의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서류 조작을 통해 23조원 상당의 수출환어음과 신용장을 발급받은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이제 반환점을 돈 검찰 수사의 성패는 앞으로 진행될 김우중씨의 출국 경위와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출국 경위와 관련해서는 김씨의 주장처럼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지난 정권 핵심부의 개입 여부가 관건입니다.

검찰은 또 비자금의 규모와 행방을 쫓기 위해 61개의 계좌와 21개 위장 계열사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조금씩 돈의 흔적이 보이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씨는 금융비리는 순순히 시인하면서도 비자금 부분은 모른다거나 기억이 안난다는 식으로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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