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제, 중소기업 '박탈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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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미 보도해 드린데로, 내일(2일)부터는 주 5일 근무제가 3백명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으로도 확대 시행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런 꿀맛 같은 휴식이 남의 일인 곳도 있습니다.

주 5일제 근무제의 그늘을 정준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부터 주5일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한 대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오전 9시부터 10시반까지 다른 부서 방문이나 회의를 금지하는 집중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태삼/대한항공 노사협력담당 : 주 40시간 내에서 기존의 근무제도를 변화를 주어서 생산성은 떨어뜨리지 않고, 인력의 증가없이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주5일 근무제에 들어가는 300명이상 기업들도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주5일 근무제가 적용되는 근로자는 전체 임금 근로자 9백만명 가운데 367만명.

그러나 아직 주5일 근무를 실시하지 못하는 영세기업들은 노사 모두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차정호/중소기업 근로자 : 주5일 근무라는 것은 정말 동떨어진 이야기 같고, 저 같은 경우는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일요일날 쉬지를 못했어요.]

중소기업청이 중소 기업 4백여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5.5%가 주5일근무제로 인한 인건비 부담 증가를, 34.3%가 생산 차질을 우려했습니다.

[김동욱/한국경영자총협회 경제조사팀장 : 주5일제 확대 시행으로 인해 경영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의 인력난 갈등과 인건비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이런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5일제가 확대 실시되가고는 있지만, 정착하기까지는 갈 길이 먼게 현주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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