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당사국 실무자 접촉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리근 외무성 국장을 뉴욕에 파견했습니다.
뉴욕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에서는 내일(1일)부터 이틀간 미 외교정책 협의회가 주관하는 동아시아 안보 토론회가 열립니다.
여기에는 북핵 관련 6개국 실무대표들이 참석합니다.
북한은 리근 국무성 국장을 직접 뉴욕에 파견했습니다.
리근 국장은 6자회담 시기를 논의하러 왔다면서 여전히 복귀 명분을 강조했습니다.
[리 근/북한 외무성 국장 : 우리가 얘기하는 게 그런 것 아닙니까? (6자회담에) 나가도록 명분을 세워라.]
미국에서는 디트러니 대북특사가 참석했습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북한 대표단이 같은 회의장에 있게 된다고 강조해 대북 접촉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북미 대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측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정동영 장관 일행과 북한 리근 국장은 이곳 맨하탄 밀레니엄 호텔에 함께 머문 것으로 확인돼 양측의 사전접촉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우리측 대표인 위성락 주미공사는 북한과의 사전 조정설을 부인했습니다.
[위성락/주미공사 : (정 장관쪽하고 만났어요? 같은 층에서 나오던데요?) 모르겠는데요, 만난 적 없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사실상 6자회담의 실무대표 회담이면서 북미간 직접 대화가 예상돼 6자회담 재개의 분수령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