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공도 '치료사'…환자 정서 안정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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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의 한 병원에서는 견공들이 환자들과 놀아주면서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기자>

썬글라스에 성조기가 그려진 모자를 쓰고, 목에는 꽃무늬 목걸이를 한 견공들이 마치 회진을 하듯 병원 입원실을 찾습니다.

당당히 자원봉사자 신분증까지 달고 있는 이들 견공들은 환자에게 정서적 안정을 줘 회복을 돕는 치료견들입니다

[임순희/입원 환자 : 너무 예쁜 개들이라서.. 잭슨. 지지... 너무 좋아요.]

치료 견은 이미 임상 실험을 통해 통증 완화와 치료 효과가 입증돼 대체 의학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권오윤/입원 환자 : 너무 아파서 신경질 내곤 했는데, 지금은 하나도 안 아픈 것 같아요.]

치료견이 되려면 특별한 조건이 필요합니다.

1년 이상의 성견에다 특별한 교육 과정을 마쳐야 합니다.

[카렌 챔프먼/할리웃 장로병원 홍보담당 : 6개월 전에 치료견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전체적인 치료 방법의 하나로서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치료견의 효과가 심근 경색이나 협심증, 그리고 자폐증 같은 정신의학 분야에서 특히 임상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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