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노사간 막판교섭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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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9월부터 내년12월까지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노사간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노사간 시각차는 여전한데다가, 경찰의 과잉대응 논란까지 붉어져서 최종시한인 오늘(29일)까지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적습니다

이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저임금 액수를 결정하기 위한 노측과 사측,그리고 공익위원들의 회의는 법정 결정시한을 하루 앞둔 어제도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직접적인 이유는 회의장 건물앞에서 철야농성을 하던 노동계 인사들에 대한 경찰의 과잉대응 시빕니다.

[이수호/민주노총위원장 : 자고있던 농성노동자들에게 이렇다할 이유조차 밝히지 않고 폭력을 행사하며 길거리로 내몰았습니다.]

노측위원들은 삭발시위까지하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폭에 대한 노사간 이견까지 겹쳐, 어제 회의는 하루종일 파행을 겪었습니다.

현재 사측이 제시한 최저임금 인상률은 7.5%.

그러나 노동계는 27% 인상을 통해 현재 64만8천백40원인 한달 최저임금을 81만5천백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주5일제 확대로 주말에 일을 못하게 되는 일부 비정규, 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 감소를 막으려면 그 정도 인상은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저임금 심의위원회는 오늘 오전 전체회의에서도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표결을 통해 인상률을 결정할 예정이지만 노사양측의 견해차가 워낙 커 최종결정이후에도 상당한 갈등이 뒤따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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