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사고 '비상'…철저히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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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덥다고 선풍기 틀어둔 채 잠드는 분들 많으시죠. 환기는 잘 되고 있는지, 과열되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확인하셔야 해마다 되풀이되는 선풍기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새벽 6시쯤.

광주광역시 두암동의 한 빌라에서 대학생 22살 손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선풍기를 켜놓고 잠든게 화근이었습니다.

그제 새벽에는 역시 광주에서 74살 이 모씨가, 지난 20일에는 54살 박 모씨가, 선풍기를 틀어놓고 잠들었다 변을 당했습니다.

[이성화 교수/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 오랜 시간 직접적으로 노출되면 산소부족과 저체온증으로 인해 심폐 기능이 저하돼 사망으로 이를 수 있습니다.]

선풍기 과열도 위험합니다.

지난해 선풍기 과열로 인한 화재는 213건,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이달에도 17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선풍기 모터에 먼지가 쌓이거나 장시간 사용했을 경우, 또는 선풍기 뒷면 통풍구에 빨래를 널 경우 과열돼 불이 날 수 있습니다.

지난 23일 새벽에는 주말 내내 틀어놓은 선풍기가 과열돼 종로구청 사무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서종진/소방방재청 재난종합상황실장 : 주 5일제 근무가 되면서 사무실을 장시간 비울 경우 선풍기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선풍기 관리 잘못하면 흉기로 돌변할 수 있다고 소방방재청은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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