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원래 경상도 지방의 대표적인 민요지만 지금은 전국민의 애창곡처럼 돼 버린 '쾌지나 칭칭나네'의 유래를 아십니까?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임진왜란 때 왜장을 격퇴한데서 유래됐다는 주장이 북한에서 나와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 경상도 민요가 임진왜란 당시 왜장의 이름에서 나왔다고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가 주장했습니다.
통일신보는 조선군이 왜장 가토 기요마사 즉 가등 청정이 이끄는 왜적을 물리쳤을 때, 기쁘다 청정이 도망가네라는 뜻으로 '쾌재라 청정이 나가네'라고 환호한 데서, '쾌지나 칭칭나네'가 유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쪽에서도 가토 기요마사의 침입을 경계하기 위해 '청정이 오네'라고 부르던 것이 와전됐다는 설이 있지만, 꽹과리와 징 소리를 표현한 후렴이라는게 통설입니다.
[김상철/민족음악인협회 전통음악위원장 : '칭칭나네'는 어떤 의미보다는 여러 사람이 어울려 부르는 것으로 '칭칭'은 타악기의 소리를 흉내낸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 민요가 왜구를 물리친 기개를 노래하고 있다고 주장해, 미국과 일본의 공세에 맞서 내부단결을 강조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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