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영국 프로축구 1부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 선수가 금의환향했습니다. 박 선수는 오늘(27일) 고향 수원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길의 개통식에 참석했습니다.
보도에 김문환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성 선수 :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제 이름을 딴 도로가 생겨 월드컵 4강 때 처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궂은 날씨에도 자리를 지킨 팬들.
사인 전단을 받아들고는 한없이 기쁜 표정을 짓습니다.
[시민 : 사인받으려고 기다렸는데 너무 좋아요.]
박지성 도로의 기원은 지난 2002 월드컵 포르투칼전.
박 선수가 16강을 확정짓는 결승골을 넣자 경기도가 약속한 내용입니다.
[손학규/경기도지사 : 얼마나 좋았어요. 우리가 4강에 올라서... 그런데 오늘 이 길이 된 거에요.]
박 선수의 고향인 수원시 망포동에 만든 1.38km의 왕복 6차로.
도로변에는 박 선수의 경기 사진이 걸려 있고, 박 선수의 발자국도 동판에 떠 놨습니다.
많은 축구팬들은 새로 뚫린 고향의 길 처럼 박 선수가 영국에서도 성공의 길을 활짝 열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지성 :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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