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걱정 '두 배' 양양 산불 이재민

새 집 절반도 짓기 전에 장마 소식, 걱정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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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비 피해에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이번 장마 소식이 누구보다 불안한 분들이 있습니다.지난 4월의 강원도 양양 산불 이재민들인데, 아직 살 집도 다 짓지 못한 상태입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4월 온마을이 불길에 휩싸였던 강원 양양군 용호마을, 곳곳에서 새로 집을 짓느라 기계와 망치소리가 요란합니다.

아직 절반도 짓지 못했는데 장마 소식에 걱정이 태산입니다.

[김월아/산불이재민 : 얼른 집이 돼야겠는데 비가 올까봐 지금 그게 걱정이야. 하느님 덕택으로 비가 오지 말아야 하는데...]

복구공정률 43%, 복구대상 150동 가운데 완공된 것은 겨우 9동에 불과합니다.

힘겨운 컨테이너 생활이 2달을 훨씬 넘겼지만 새집엔 빨라야 다음달 말부터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박순희/산불이재민 : 습한데서 애들 파리, 모기 전염병도 많이 걱정되구요. 좁은데서 생활하는게 많이 힘들죠. 걱정이 많이 돼요.]

더군다나 자금 부족이나 집터를 구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34가구의 이재민들은 더욱더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봉숙/산불이재민 : 돈이 모자라 가지고... 늦게 시작했는데... 될 수 있으면 추석전에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산불의 상처가 채 치유되기도 전에 찾아온 장마에 이재민들은 또다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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