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휴대전화는 물론이고 세탁기에서 나오는 소음까지, 각종 전자제품의 다양한 소리들이 사실은 제작과정에서 미리 디자인된다는 사실, 잘 모르시죠?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 출시된 스포츠카 모양 휴대전화입니다.
폴더음으로 실제 자동차 경주 현장음을 사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휴대 전화마다 정말 다양한 음향이 들어있습니다.
이런 음향은 소리 디자이너, 그러니까 음향 전문가들이 만듭니다.
[박도영/소리 디자이너 : 사람들이 친숙하게 느끼는 소리의 음영역을 분석해서 그걸 토대로 음을 만든다.]
휴대전화 뿐 아니라 요즘은 대부분의 전자 제품에 전문가가 만든 소리가 사용됩니다.
세탁기 작동 때도 예전의 둔탁하고 날카로운 기계음 대신 듣기 좋은 소리가 나옵니다.
에어콘 온도를 높이거나 낮출 때도 각기 다른 소리들이 나옵니다.
[안정희/소리 디자이너 :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소리를 골라 씁니다.]
[강환종/LG전자 연구위원 : 소리가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만족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기업들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소비자의 감성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이제 소리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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