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극심한 취업난 속에 장애인의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특히, 우리 대기업들은 장애인 고용에 유난히 인색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조금 바뀌고 있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의 이 주유소는 직원 17명중 4명이 정신지체 장애인입니다.
인사 자세 하나에서도 정성이 우러납니다.
[장세호/정신지체2급 장애인 : 집에있으면 게을러지고, 나오면 활동적이고...]
이 정유회사는 7개 직영주유소에 36명의 장애인을 채용해 장애인 의무고용률 2%를 넘겼습니다.
[이대원/ 현대오일뱅크 : 결근률 없다는게 장점이구요. 가르켜 시켜서 맡은일은 최대한 성실하게 한다는게 장점입니다.]
또다른 대기업 텔레마케팅 회사는 재택근무 전화상담 요원으로 이달초 57명의 장애인을 채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업은 아직 소수로, 상시근로자 50인이상 민간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지난해 1.3% 그쳤고,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더욱 낮았습니다.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 36개 대기업이 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박은수/한국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 사회발전에 장애인도 기여하고 싶다는 것이 가장 절실한 장애인의 희망사항이었습니다.]
기업들과 공단측은, 남성 경증 장애인의 단순노무 위주인 장애인 일자리를 앞으로 더욱 다양화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