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들 "김일병 용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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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동민 일병은 "질책하는 선임병들이 미워서 죽였다"고 진술했지만 동료 병사들의 진술은이와는 사뭇 다릅니다. 동료들은 소대 분위기가 더할나위 없이 좋았는데 어떻게 이런 참극을 저질렀는지 김 일병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생존 병사들은 소대원들의 분위기가 가족처럼 좋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지상록 일병 : 저희 소대 분위기 좋고, 다른 부대에 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없습니다.]

생존자들은 김 일병이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강찬 상병 : 조용하고 내성적이고 워낙 말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같이 생활하던 동료들에게 총을 겨눴는지 김 일병의 범행을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고 말합니다.

[지상록 일병 : 이해할 수도 없고 용납할 수도 없습니다.]

김 일병의 친구이자 동기 병사도 이른바 언어폭력이 일상적인 수준에 불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천원범 일병 : 선임이 질책하는 것은 후임들이 실수한 자리에서 몇마디 하는 정도에 불과했고...]

오히려 김 일병이 상식을 벗어나는 행태를 보였다고 기억했습니다.

[천원범 일병 : 동민이는 혼날 때 선임들한테 욕도 했고, 반항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더 혼났고...]

수사본부는 김 일병의 정신 상태 진단이 끝나면 정확한 범행동기를 파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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