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구타나 가혹행위는 일절 없었다는 국방부의 발표와는 달리, 김동민 일병은 선임병들에게 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군 당국의 초기 발표가 이렇게 갈수록 뒤집히고 있으니 의혹이 수그러들리 있겠습니까?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인권위원회는 김동민 일병이 상병 두 명에게 두 차례 폭행당한 사실을 털어놨다고 밝혔습니다.
김 일병이 현재 근무지로 옮기기 전인 올 1월 중순부터 3개월 동안 다른 GP에 있을 때 폭행 당했다는 것입니다.
[한희원/국가인권위 인권침해조사국장 : (김 일병의) 목 뒷덜미를 잡고 보일러실로 데려가서 흔들었다. 이유는 행동이 굼뜨다, 소극적이다.]
인권위는 해당 병사들을 상대로 김 일병의 주장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인권위는 생존 병사들을 면담한 결과 김 일병이 당한 언어폭력은 인격적인 모욕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부대에서 여러 건의 부적절한 돈거래를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국방부 조사와는 별도로 전방 내무반 생활에서의 인권침해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군의 인권 개선 노력이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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