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대표단, 내일 노대통령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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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측 대표단은 내일(23일)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대남 특사 자격은 아니라고 하지만 당초 일정에는 없던 이례적 방문입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의 친서나 구두메시지 전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내일 오후 청와대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에 참가중인 북측대표단을 만날 예정이라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참석대상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대표단장인 권호웅 내각책임참사를 포함해 4~5명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심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친서 또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 전달 여부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북측대표단을 격려하기 위해 초청한 것일 뿐 권호웅 참사를 대남 특사자격으로 만나는 것은 아니라며 확대해석은 말아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면담 이후 조성된 우호적 남북 분위기를 감안할 때 북핵 문제와 남북 정상회담 등에 대한 김정일 위원장의 의중이 어떠한 형태로든 전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 정부 당시 북한 대표단이 청와대를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접견한 적은 있지만 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북측 인사들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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