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15세 소년, 부모 살해 후 시신 훼손

"아버지가 자신을 바보 취급해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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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본에서 15세 소년이 부모를 살해하고 시신까지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제(20일) 저녁 도쿄 시내 한 건설회사의 기숙사에서 관리인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남편의 머리를 둔기로 때리고, 부인의 가슴 등을 수십군데 찔렀으며 가스관을 잘라 방에 불까지 질렀습니다.

범인은 이 부부의 장남이었습니다.

올해 15세, 고 1에 재학중인 용의자는 평소 아버지가 자신을 바보 취급 한데다 어머니가 일이 힘들어 죽고 싶다고 해서 부모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학교 생활은 조용한 편이었지만 컴퓨터 격투기 게임을 즐겼다는게 친구들의 말입니다.

[같은 반 친구 : 게임, 특히 격투기 게임을 좋아했어요.]

게다가 범행을 저지른 뒤 한 여관에 숨어지내면서도 주변 게임방에서 게임을 즐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게임방 주인 : 사격 게임을 하고 나간 것으로로 기억합니다.]

가정이 무너지고 있는 일본 사회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 열도는 이번 사건으로 지금 큰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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