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찰이 지난달부터 해온 재개발, 재건축 비리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마디로 '비리의 만물상'이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입주가 시작된 서울 자양동의 재건축 아파트입니다.
83세대 가운데 정상적으로 조합에 가입해 분양권을 받은 경우는 50세대에 불과합니다.
한강이 보이는 14채는 구청 공무원들과 시공사 관계자가 차지했습니다.
[고경철/서울지방경찰청 : 과반수에 미달됐지만 편법을 동원해 통과된 것으로...]
공무원들은 그 대가로 공문서를 위조해 건축허가를 받게 해줬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 (분양가가 얼마 정도 됐나요?) 전에는 2억 7천에서 시작했죠. 고층하고 저층하고 분양가가 달라지니까..]
잠실 주공 재건축 과정에선 철거업체가 철거비용을 부풀려 49억원의 비자금을 만들었습니다.
그 액수 만큼 노무비가 지급된 것으로 장부를 조작했습니다.
노무자 명단에는 사망자와 군 복무자, 교도소 수감자도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달 동안 재건축, 재개발 비리를 수사해 46명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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