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바우쉬, '한국'을 춤사위에

한국 소재로 한 '러프 컷' 공연…내년에는 세계 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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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세계의 도시와 국가를 시리즈로 창작해 온 현대무용의 거장 독일의 피나바우쉬가 올해 작품으로 한국을 택했습니다. 이 2005년 신작은 한국 공연을 필두로 세계 순회에도 나섭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하게 물을 끼얹는 여름철 등목이 무대 위에서 재연되고, 배추를 가지고 김장 담그는 모습이 무용으로 형상화됩니다.

무대에는 한국의 암벽이 자리잡고 있고 김민기의 가을편지 등 우리 노래 10곡이 배경음악으로 흐릅니다.

[피나 바우쉬/안무가 : 어시장과 굿, 한국 계절의 다양함들을 모두 (작품 속에) 녹였습니다.]

한국을 소재로 한 러프컷은 무용에 연극 요소를 도입한 탄츠테아터 개척자 피나바우쉬의 2005년 신작입니다.

20년 전부터 세계의 도시와 국가를 소재로 시리즈 창작을 해온 피나바우쉬의 13번째 작품으로 우리나라 공연이 세계 초연입니다.

무용단은 한국의 정서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지난해 2주 동안 우리 시골과 절 등을 사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피나 바우쉬/안무가 : 한국을 통해서 끊임없이 영감을 얻었고 한국에 대한 저의 사랑은 계속 될 것입니다.]

러프컷은 내년에는 프랑스 파리 등 세계 순회 공연에 나서기로 돼 있어 문화를 통한 한국 알리기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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