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포로 일가족 동반 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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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6.25 당시 중공군에게 붙잡혀 북한으로 끌려간 국군포로가 반세기만에 가족을 이끌고 북한을 탈출했습니다. 그러나 일부가족은 아직도 중국에 억류돼 있습니다.

보도에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 억류된지 53년만에 탈북에 성공한 국군포로 장판선씨입니다.

장씨는 지난 2월 둘째 아들 영철씨와 탈북한 뒤 납북자 가족모임에 편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최성룡/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국군포로가 확인이 됐어요, 그래서 가족들한테 연락을 하고 모시고 와야겠다는 판단에 작업을 한 것입니다.]

장씨는 지난 4월에는 부인과 자녀들을 잇달아 탈북시킨 뒤 이달 초 영철씨와 함께 먼저 입국했습니다.

부인 김옥련씨와 큰아들 영복씨는 베이징 한국대사관에서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딸과 외손자는 중국에서 탈북 브로커에게 억류돼 있습니다.

전남 영암 출신인 장씨는 1952년 국군 3사단에 입대했다가 중공군에게 포로가 되었습니다.

장씨는 그동안 전사자로 올라 있었습니다.

전사한 것으로 처리된 장씨의 위패는 지난 2003년부터 국립대전현충원에 봉안돼 있습니다.

[국립대전현충원 직원 : 육군에서 전사자로 통보해서 위패를 봉안한 거죠.]

납북자 가족모임은 정부가 나서서 억류돼 있는 장씨의 딸과 외손자를 데려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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