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국내가, 수출품의 2배…'고가폰' 선호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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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나라 휴대전화 대당 가격이 해외시장보다 2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똑같은 제품을 더 비싸게 받는 건 아닐테고 이유가 뭘까요?

최희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LG전자가 최근 내놓은 휴대 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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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와 디지털 카메라 기능 탑재에 DMB 시청과, 게임까지 가능한 첨단 제품입니다.

LG전자는 하반기부터는 단순한 음성 통화 위주의 40만원대 이하 신제품은 아예 출시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유승영/LG전자 차장 : 국내에서는 고급형 멀티미디어 중심으로점차 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해외에서는 단순 음성통화 중심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격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 팬택앤 큐리텔이 국내에서 판매하는 휴대 전화 대당 평균 가격은 36만원에서 40만원, 세계 시장에서 제일 비싸게 팔리는 삼성 전자나 소니에릭슨의 평균 가격과 비교할때 국내 가격이 2배나 비싼 것입니다.

10대와 20대 뿐 아니라 40대까지도 비싸더라도 다양한 기능을 가진 휴대전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염철진/삼성전자 차장 : 국내시장 자체가 프리미엄화 돼 있고 저가 제품이 힘을 못쓰고 있고, 업체들이 해외로 수출할 고가 휴대폰을 국내 시장에 먼저 내놓고 있습니다.]

초일류 상품이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하지만, 자칫 휴대 전화 과소비 현상이 정착되지 않을지 우려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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