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리가 저려서 잠 못 이루시는 분들은 혹시 철분 부족이 아닌지 검사해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3년 전부터 밤만 되면 종아리가 저렸던 이 환자는 아픈 다리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자 병원을 찾았습니다.
[유현근/하지불안증후군 환자 : 차라리 여기가 딱 이렇게 떨어져 나가면 덜 아플 것 같아요. 그렇게 하면 굉장히 시원할 것 같아요, 아플 때는.]
늘어난 몸무게가 문제겠거니 생각했으나 검사결과는 철분 부족으로 밤에 다리가 저리고 잠을 깨는 하지불안증후군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대 의대팀 조사결과 불면증 환자의 20% 정도가 하지불안증후군 때문에 불면증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잠을 못자는 환자의 평균 혈중 철분 저장량은 밀리리터 당 20.5 나노그램으로 정상인의 31%에 불과했습니다.
[한진규/고려의대 신경과 교수 : 철분 부족은 뇌안의 도파민 생성을 방해해서 야간에는 다리저림이나 감각 이상을 야기시켜서 결국은 불면증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겠습니다.]
국내에서 불면증과 하지불안증후군 관계를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연구결과는 국제 신경학회에 보고될 예정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으로 때문에 발생하는 불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불규칙한 식사나 다이어트, 커피 등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