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간 큰 가족' 북한서 첫 촬영

26일까지 금강산 현지 촬영, 남한영화로는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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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핵 문제 등 한반도를 둘러싼 불안한 정치 상황과는 다르게 남북간 문화교류는 더욱 힘과 탄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지금 금강산에서는 남한 영화가 한창 촬영중입니다.

금강산 현지에 김희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폭설에 뒤덮인 금강산에서 갑자기 한 실향민이 쓰러집니다.

실향민 아버지를 위해 가족들이 가상의 통일극을 벌이는 영화 '간 큰 가족'의 촬영 현장입니다.

'간 큰 가족'은 북한에서 최초로 촬영되는 남한 영화입니다.

[조명남/'간 큰 가족' 감독 : 촬영이 안되는 부분도 있는 데 이런 건 조율해 가면서 하고 있고 좋은 선례를 남겼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금강산 현지 촬영에는 제작진과 배우, 그리고 실향민 가족들로 구성된 단역배우 등 170여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촬영은 이달 21일부터 26일까지 5박 6일 동안 진행됩니다.

[신 구/영화배우 : 백두산까지 가서 많은 영화들이 촬영했으면 하고, 북측의 영화도 우리 한라산이나 제주도에서 와서 촬영했으면 합니다.]

출발 이틀전 북한 당국이 갑자기 촬영불가 방침을 전해왔지만 현대아산측이 설득에 나서 촬영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영화 촬영을 계기로 남북간 문화교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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