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표준 체형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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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옷이나 신발, 구두나 안경을 살 때 딱 맞는 제품을 쉽게 찾아내지 못한적 없으십니까? 이런 불편이 없도록 오늘(24일) 기술표준원이 한국인의 표준 체형을 공개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내의 한 구두 가게.

발에 맞는 구두를 찾기가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되게 힘들죠. 발 모양이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이창석/제화업체 직원 : 발 길이는 똑같으나 발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저희가 손님들한테 신발을 맞춰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이렇게 한국인 몸에 꼭맞는 제품을 찾기가 어려운 것은 우리 제조업체들이 한국인 인체의 표준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헬멧과 안경, 자전거는 한국인 신체 표준을 사용하지 않고 있고, 의류와 신발, 가구의 경우도 활용률이 40%가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유명 스포츠의류 업체의 디자인실에도 일제 마네킹이 한국인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송병호/의류업체 부장 : 제가 직접 만들었지만, 한국 사람의 체형 분석이라는 것은 없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에서 조금씩 변형해가면서 해왔던 것이지..]

이에따라 기술 표준원은 지난 2년간 5천여명을 조사해 119개 신체 부위별 표준을 마련했습니다.

30대 표준 남성은 신장 170.8센치에 몸무게 71.4킬로그램, 허리 둘레는 83.6센치로 나타났습니다.

30대 표준 여성은 157.4센치에 55.1킬로그램, 72.5센치였습니다.

기술 표준원은 특히 이번에 마련된 체형별 통계를 적극 이용할 경우, 제조업체들이 표준형은 물론 표준보다 크거나 작은 제품의 생산량을 쉽게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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