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에 금융시장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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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원 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7년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이런 환율 급락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에 악재이기 때문에 산업계와 금융 시장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종일 시중은행 외환 딜러들은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원 달러 환율이 1천20원에 이어 1천10원선까지 무너지면서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구길모/외환은행 외환딜러 :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계속 공급되는 상황에서 달러 엔 환율이 폭락하면서 환율이 급락했습니다.]

오늘(22일) 종가는 무려 하룻사이 17원20전 하락한 1천6원10전.

지난 97년 11월 이후 7년 3개월여만에 최저치입니다.

일반인이 은행에서 달러를 팔 때 적용되는 환율도 역시 7년 여만에 1천원 밑으로 떨어져 달러당 9백90원 안팎으로 고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율하락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감은 있지만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환율 하락은 대세로 보고 있습니다.

달러당 1천원 붕괴도 시간 문제라는 분석입니다.

국내 연구기관들은 환율이 1천원 밑으로 떨어질 경우 중소기업의 수출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기업 수익성 악화와 수출둔화로 금융시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지수 1000포인트를 눈 앞에 뒀던 주식시장도 환율의 충격으로 10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환율 급락이 이제 막 회생 조짐을 보이던 경제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 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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