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이은주씨 자택서 자살

영화 '주홍글씨' 출연 이후 우울·불면증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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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배우 이은주씨가 오늘(22일)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씨는 심한 우울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로 스타덤에 오른 뒤 '연애소설'과 '주홍글씨' 등에 잇따라 캐스팅돼 최고의 여배우로 커가던 이은주씨가 오늘 분당의 자택 옷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씨는 어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채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으며 새벽 6시에야 방에 들어갔습니다.

오후 1시, 인기척이 없어 방문을 열어본 가족들은 넥타이로 목을 맨채 숨져있는 이씨를 발견했습니다.

이씨의 손목에는 자살을 하려 했던 흔적이 있었고 방안에선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유서는 "엄마에게 미안하다" "일이 너무 하고 싶었다"는 내용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 : 엄마 미안해, 먼저 간다는 내용이 (유서에) 있으니까 우리가 확인한다면 필적이 본인 것인가그런것만 확인하죠.]

이씨는 노출 연기가 많았던 영화 '주홍글씨' 출연 이후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려왔고 병원 치료까지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민상기/분당 서울대병원 과장 : 신경정신과 외래에 불면증과 식욕 부진으로 저희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

경찰은 최근 문제가 됐던 연예인 X파일에 이씨의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었던 사실을 중시하고 이씨의 자살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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