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률 4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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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경제에 봄날이 오고 있다지만 고용시장은 아직도 한겨울입니다. 지난달 실업율이 4년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로 내딛는 첫 발걸음에 설레이는 졸업 시즌이지만 대학생들은 설레임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송현석/대학 4학년 : 준비 많이 한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지만 다들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데 다들 어려워하는 것 같고...]

지난 1월 청년 실업자는 43만1천명으로 실업률이 8.7%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열달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전체 실업률도 3.9%로 1월 실업률로는 4년만에 최고치입니다.

특히 일자리를 찾다 못해 아예 구직을 단념한 사람들이 석달 연속 늘어나면서 13만6천명에 이르렀습니다.

[구직자 : (작년에) 골라서 저는 들어갔거든요. 올해는 골라서 가기는 그만두고 가려고 해도 자리가 여기(구인회사목록에) 한건도 못 나왔네요.]

[송태정/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고용 시장이 어려울 때는 실업자도 늘어나고 취업을 포기하는 구직 단념자도 늘어난다. 결국 기업의 업황이 좋아지고 투자가 활성화돼야만 전반적인 고용시장 개선이 나타날 것이다.]

고용사정은 경기가 회복된 뒤에야 나아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고용 악화가 지속될 경우 이제 막 소비에 힘입어 회복조짐을 보이는 우리 경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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