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양 여운형 등 사회주의 계열 독립유공자 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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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가 보훈처가 오는 3.1 절에 포상할 독립유공자와 애국지사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몽양 여운형 선생같은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들이 처음으로 서훈을 받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몽양 여운형 선생에게는 오는 3.1절에 건국훈장 2등급인 대통령장을 추서됩니다.

상해임시정부 외무차장을 지낸 몽양은 1944년 건국동맹을 결성하는 등 독립운동을 했지만  사회주의 계열이라는 이유로 서훈 대상에서 밀려나 있었습니다.

[신용하/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장 : 여운형 선생은 독립운동을 위해서 공산주의에 관심을 가졌던 것이지, 공산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활동한 것은 아니다.]

6.10 만세운동을 주도한 권오설 선생과 임시정부 제헌의원을 지낸 조동호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3등급인 독립장을 추서됩니다.

각각 고려공산당 청년회 책임비서와 조선공산당 중앙위원을 지냈다는 이유로 그동안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조윤구/조동호 선생 장남 : 뭐라고 표현을 못해요. 표현을 못 할 정도로 기쁩니다.]

그러나 일부 유족과 관계자들은 훈장의 격이 낮다고 정부 결정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인성/몽양 여운형 선생 종손자 : 1급이 아니라 2급으로 됐다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섭섭하게, 실망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훈처는 3.1절에 이들을 포함한 사회주의 계열 인사 54명 등 독립운동 유공자 165명에게 훈장과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몽양에 대한 훈장은 북한의 거물급 인사인 몽양의 딸 려원구씨에게 전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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