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 뗏목 발견 "탐사대원 생존한 듯"

해경, 발견지점에 경비함 급파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뗏목을 타고 발해의 옛 뱃길을 찾아나섰던 우리 탐사대원들이 북한 쪽 바다 근처에서 연락이 끊겼습니다. 수색에 나선 해양 경찰이 일단 뗏목은 발견했는데 대원들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뗏목 탐사대원들은 지난 17일 오후 2시, 러시아 포시에트항을 출발했습니다.

방의천 대장을 포함해 탐사대원 4명은 한달 가까이 항해해 일본 니가타현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항해 이틀째인 지난 19일 저녁, 대원들은 해양경찰과 교신하던 중 갑자기 연락이 끊겼습니다.

해경은 계속된 교신 시도가 실패로 끝나자 러시아와 일본에 도움을 요청한 뒤 오늘(21일) 북측의 허가를 받고 사고 해역에 우리 초계기를 보냈습니다.

초계기는 오늘 오후 4시 20분쯤 교신이 두절된 곳으로부터 63마일 아래 지점에서 다행히 뗏목을 발견했습니다.

초계기가 뗏목 주위를 선회하자 뗏목에서 돛을 2차례 접었다 펴는 모습이 보였다며 탐사대원들의 생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박훈상/해양경찰청 공보관 : 높은 파도 때문에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통신기 고장으로 연락이 두절된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 저녁 5천톤급 경비함 삼봉호를 뗏목 발견 지점으로 급파해 경비정이 도착하는 내일 아침이면 뗏목 탐사대의 안전 여부가 최종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