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이병 타살 가능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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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육군이 강 이병 사망 사건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유서 필적도 일치하고 타살 가능성도 없다는 것인데 유족들은 수긍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군 당국은 강 이병 유서에 쓰인 필적을 감정한 결과 유서의 필적이 강 이병의 필적과 같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강 이병을 폭행하고 보일러실에서 처음으로 발견했던 김 모 상병의 당시 행적에 의심가는 점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영오/육본 헌병감실 수사지도과장 : 김모 상병을 3회에 걸쳐 거짓말 탐지 검사한 결과 진실 반응으로 판명되어 김 상병은 살해혐의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군 당국은 또 1차 부검 결과 전형적인 자살 흔적이 나타나는 등 강 이병이 타살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잠정 결론 짓고, 보강 수사를 거쳐 다음달 초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또 김 모 상병에게 영창 14일의 징계를 내리고 가혹행위와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병사 3명과 중대장을 비롯한 간부 4명을 징계위원회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유족 측은 국 당국이 자신들에게 유서의 원본이 아니라 복사본만 보여줬다며 여전히 의혹들이 남아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 측 : 전혀 믿을 수 없고 지금과 똑같은 내용이라면 재수사를 요구하겠습니다.]

유족 측은 다음달 초 군 당국의 최종 결론을 지켜본 뒤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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