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일수록 치매 위험 높아진다"

정상인보다 발병확률 2.5배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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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비만이 당뇨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의 원인이라는 사실, 다들 웬만큼은 다 알고 계십니다. 특히 중년 들어 몸무게가 불기 시작하면 늙어서 치매 환자가 될 위험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합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환자는 물론 이들을 돌보는 가족들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치매.

치매의 대표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가 비만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의 한 대학병원 연구팀이 지난 70년부터 40~50대 중년 남성 7천4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가 30으로 비만인 경우, 정상 체중인보다 치매 발병 확률이 2.5배나 높았습니다.

노인성 치매 가운데 혈관성 치매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비만에 따른 치매 위험성이 훨씬 높다는게 전문의들의 분석입니다.

비만이 심장병이나 동맥경화 같은 혈관 체계 이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결국 혈관성 치매가 생기기 쉽다는 것입니다.

[심경원 교수/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여러가지 물질들이 혈관에 영향을 주거나 혈관의 노화를 촉진해서 노인성 치매를 유발하게 됩니다.]

평소 적절한 식습관과 운동으로 비만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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