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청소년 10명중 7명, 중학교때 시작

중2때 가장 많이 시작..."담배 구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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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흡연 청소년 10명 가운데 7명이 중학교때 담배를 피기 시작했고 특히 중 2때 시작한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청소년들은 슈퍼마켓 등에서 여전히 담배를 쉽게 살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금연 프로그램에 참석한 중고생 407명에게 언제 처음 담배를 피웠냐고 물었습니다.

중 2때부터라는 답이 117명으로, 전체의 28.7%에 달해 가장 많았습니다. 중 3때부터가 25.1%, 중 1때부터가 17.7%로 뒤를 이었습니다.

열명 가운데 일곱 명이 중학생때 담배를 처음 시작한 셈입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담배를 피웠다는 청소년도 무려 20명이나 됩니다.

담배를 매일 피우는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8.4개피, 많게는 2갑까지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여전히 담배를 구하기가 쉽다는데 있습니다.

절반이 넘는 청소년들이 담배를 수퍼마켓에서 산다고 대답했고, 친구에게 빌려 피우거나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편의점 종업원 : 확인을 못하니까요. 그게 제일 어려워요.]

갈수록 심각해져만 하는 청소년 흡연 문제.

이제는 말로만 내세우는 정책이 아니라 담배를 팔 때 신분증 확인 절차라도 제대로 이뤄지도록 당국의 감시체계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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