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브랜드' 인기...백화점 속속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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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홍대 앞이나 동대문 의류상가를 대표하던 이른바 길거리 브랜드들이 이제는 백화점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습니다. 톡톡 튀는 파격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으로 젊은층을 붙잡으면서, 유명 상표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뱀이 새겨진 티셔츠, 마음대로 뒤집어 입을 수 있는 청바지에서, 누더기를 기워놓은 듯한 치마까지, 모두 기존 백화점에서는 볼수 없었던 개성 넘치는 디자인입니다.

[이미연/서울 대흥동 : 특별하다고 생각되고요. 동대문에서 보는 거랑 틀리니까 백화점에서 볼 수 있어서 괜찮은 거 같아요.]

홍대나 동대문 등에서 팔리는 이른바 길거리 브랜드들.

최근 인기몰이를 하면서 속속 백화점 입점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정숙련/매장 직원 : 내가 입고 있는 옷을 남들도 똑같이 입고 있다가 아니고 자기만 입을 수 있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옷이거든요. 다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백화점측의 우려와 달리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니트를 전문으로 하는 이 길거리 브랜드는 백화점에 입점한 지 한달만에 매출 8천만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박철희/백화점 영업매니저 : 고객의 요구를 빠르게 담아내는 참신함과 신속성이 젊은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때 거리에서 팔리는 그저 그런 상품으로 여겨졌던 길거리표 패션.

하지만 참신함과 강한 개성을 무기로 기존 유명 브랜드의 자리를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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