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야당인 한나라당이 대통령이 그동안 잘한 것과 못한 것들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가장 잘한 것은 탈권위주의였고, 잘못한 것 1위는 경제정책이었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이 소속의원 121명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노무현 정부 2년 동안 경제 정책이 가장 실패한 것으로 선정됐습니다.
경제정책의 실패로 서민경제가 붕괴됐고 실업률 상승과 반기업정서 심화 등 우리 경제는 악화일로를 걷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4대악법으로 국론분열을 야기시켰고 행정수도이전을 강행하려한 점, 인사실패와 대형국책사업의 표류 등은 잘못한 정책이라고 답했습니다.
[전여옥/한나라당 대변인 : 경제정책 실패를 꼽았습니다. 열린우리당에 물어도 같은 답이 나왔을 것이다.]
반면 대통령의 탈권위주의와 이라크파병.자이툰 방문, 그리고 장애인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권익신장은 칭찬받을 정책으로 꼽혔습니다.
[박재완/한나라당 의원 : 기존의 대통령들과 달리 공무원들과 일문일답을 하고 회의 방식도 권위를 벗어난 점 등은 칭찬할 만하다.]
한나라당이 이렇게 일방적 비난에 치우치지 않고 현정부의 잘한 점을 함께 집계한 것은 대립과 불신 일변도의 여야 관계의 고정틀을 깨보려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을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