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택 회장 "김병량 전 시장과 함께 땅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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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연택 대한체육회 회장의 땅 헐값 매입을 둘러싼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이 회장이 오늘(18일) 해명 기자회견을 했는데 오히려 당시 성남시장도 땅을 같이 산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판교 부근 땅 헐값 매입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자청한 대한체육회 이연택 회장은 이 땅을 지역 관할 시장과 함께 샀다는 사실을 스스로 공개했습니다.

문제가 된 땅 383평의 매입 대금 절반은 김병량 전 성남시장이 냈다는 것입니다.

[이연택/대한체육회 회장 : 성남시장에게 권유했다. 같이 이웃하자. 김병량 시장측에서 땅값을 내게 보내왔다.]

개발 인허가 관련 청탁은 없었다면서도 친구인 김 전 시장에게 이 땅의 현재 가치와 전망을 알아봤다는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이 회장은 특히 왜 개발업체가 땅값의 3분의 2를 대신 내줬는지는 해명하지 못했습니다.

또 땅을 소개했다는 지주자치 회장 최 모씨가 김 전 시장을 만나 개발업체가 내야하는 상수도 시설비를 성남시에서 부담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져 이 땅을 매개로 청탁이 오갔을 것이란 의혹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끝나는 대로 이 회장은 물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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