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선박 1백여척 표류, 부산항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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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8일) 부산항이 한때 마비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 때문이었습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대교가 바라다보이는 북 내항.

떠밀려온 예인선과 바지선들로 온통 아수라장입니다.

강풍에 떠밀려온 바지선들이 물량장과 여객터미널 앞 바다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그 수만도 1백여척에 달합니다.

오늘(18일) 사고는 오전 8시40분쯤 초속 24미터에 이르는 강풍으로 봉래동 물량장에 계류중이던 바지선의 밧줄이 끊어지면서 일어났습니다.

[여객선터미널 관계자 : 물량장에서 밀려와서 배를 다 옮기고 했는데...이리로 자꾸 당겨 온다고.]

이 사고로 25톤급 예인선 동아1호가 침몰하고 45톤급 예인선 105 대경호가 물에 잠겼습니다.

[김우철/부산해양수산청 총무과장 : 돌풍이 불어서 안쪽에 계류돼 있던 선박의 계류줄이 끊어지면서 갑작스럽게 배들이 집단적으로 표류하게 됐다.]

부산해양수산청과 해경 등이 사고수습에 나서 현장은 오후 다섯시쯤에야 가까스로 복구가 이뤄졌습니다.

다행히 풍랑주의보로 연안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된 상태여서 극도의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표류하던 선박들이 서로 뒤엉키면서 부산대교를 지나는 항로가 전면 막히는 등 인근 해상이 한때 마비 사태를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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