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2주기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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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2백명 가까운 목숨을 앗아간 대구 지하철 참사가 일어난지 오늘(18일)로 꼭 2년째입니다. 적잖은 시간이 흘렀지만 상처는 여전했고 추모식장은 오열로 넘쳤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세월 고통과 회한이 밀려오면서 추모식장은 이내 눈물 바다로 변합니다.

국화꽃 향기 가득한 제단에는 애도의 발길이 이어지고 대학 입학을 눈 앞에 두고 저 세상으로 간 딸의 영정 앞에 선 어머니는 대성 통곡합니다.

대학원 졸업식장에서는 각각 딸을 잃은 두 부모가 대신 명예 졸업장을 받아 들었습니다.

[윤 근/대구지하철 참사 유족 : 당연히 지은이가 받아야 될 졸업장을 부모가 대신 받는 게 참 (가슴) 아프지요.]

사고가 난 지하철 중앙로역에는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하윤미/경북 경산시 : 돌아가신 분들의 유가족들은 아직도 너무 힘드니까 다들 기억하고 모두 안전에 기여했으면 좋겠어요.]

시민들은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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