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4명 중 1명만 '노후 준비'

"돈 있어야 대접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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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재산이 있어야 자식들한테도 대접을 받는다', 65세 이상 노인 대부분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노인들은 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할까?

[(생활비는 어떻게 해결하세요?) 아들이 주지, 아들이.]

[용돈을 아들, 딸들이 조금씩 줘서. 겨우..]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3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후를 위해 경제적인 준비를 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28%에 그쳤습니다.

노인 4명 가운데 3명이 제대로 노후준비를 하지 않은 셈입니다.

그대신 노후 생활비를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정경희/보건사회연구원 연구팀장 : 6년만에 굉장히 많이 증가했다는 것을 볼 수가 있어서, 공적인 노후보장제도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다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또 노인 가구 중 자녀와 함께 사는 세대는 98년 53%에서 43%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노인 10명 중 9명 가까이는 상속을 미루고 재산을 갖고 있어야 자녀로부터 대접받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98년 조사 때의 78%에 비해 10% 포인트나 증가한 것입니다.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연령은 70세 이상이라고 대답해 통상적인 65세보다 높게 노인의 기준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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