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방귀도 줄여라" 교토의정서 공식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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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교토의정서가 오늘(16일)부터 공식 발효됐습니다. 우리나라는 대비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관리들은 말하고 있지만 문제는 준비와 대응이 아직도 주먹구구식이라는 데 있습니다.

먼저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온실가스는 자동차가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뿐만 아닙니다.

소에서도 엄청나게 쏟아져 나옵니다.

소의 트림이나 방귀에 포함돼 있는 메탄은 자동차가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보다 지구 온난화 효과가 훨씬 클 뿐 아니라 양도 상당합니다.

측정 결과 소 한 마리에서 나오는 메탄가스가 연간 최대 50kg.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의 0.4%를 차지합니다.

[정하연 박사/농촌진흥청 : 메탄가스 발생을 줄이기 위해 사료개발과 사육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제까지 신경을 쓰지도 못했던 것까지 규제 대상이 될 정도로 교토의정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정부의 대응은 주먹구구식입니다.

기본 자료인 국가 전체, 각 기업, 업종별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언제까지 어디서 얼마를 줄이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희범/산자부 장관 : 국가 전체의 CO2 배출량 통계를 완비해야 하고 개별 기업과 업종별로도 통계가 완비돼야 합니다.]

정부가 앞장 서서 수소에너지와 태양력 같은 대체 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만 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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