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실가스 감축 '발등에 불'

중국은 '강 건너 불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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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은 세계에서 두번째, 일본은 네번째. 온실가스를 많이 내뿜는 순서입니다. 하지만 두 나라의 대응은 사뭇 다릅니다. 중국은 강 건너 불구경이지만 일본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양윤석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의 공장, 중국의 굴뚝에서 내뿜는 온실가스는 전세계 배출량의 12.7%.

그러나 개발도상국으로 당장 감축 의무가 없는 중국은 아직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전세계 배출량의 5%를 차지하는 일본은 2012년까지 온실가스를 6% 줄여야 합니다.

이 때문에 기업에 대해서는 배출량을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고 삭감 노력을 게을리하면 제재를 가하는 법안을 추진 중입니다.

기업끼리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고 파는 시장도 개설해 참가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일반 가정에 대해서는 냉방 온도 1도 높이기 등 생활 속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화석연료의 수입, 소비 단계에서 환경세를 물려 자연 에너지 개발 지원 등에 투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고이케/일본 환경성 장관 : (환경세 도입하면) 경제시스템을 가로막는 온난화에 대처하는 추진력이 될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특히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지구온난화 대책추진본부를 열어 다음달까지 목표달성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교토의정서 이행이 일본에서는 범국가적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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