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일 생일 맞아 '체제결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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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6일)은 북한이 민족 최대의 명절로 부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입니다. 북한 전역이 경축 분위기로 요란한 가운데 대미 강경발언과 '우리는 고슴도치'라는 식의 체제 결속 구호가 쏟아졌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 김정일 동지께 최대의 영예와 가장 열렬한 축하를 드립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태어났다는 백두산 밀영에서 열린 당.정.군 결의 대회, 참석자들은 영하 27도의 엄동설한 속에서 63번째 생일을 맞아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평양 시내는 축하 현수막이 걸린 가운데 전력난에도 모처럼 불을 밝혔고, 극장마다 국내외 예술단체의 다채로운 경축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올해 행사는 규모는 예년과 비슷하지만 핵 보유선언 이후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특히 대미 강경발언이 잦아졌습니다.

[최태복/노동당 중앙위 비서 : 침략자에게 무자비한 섬멸적 타격을 가하고 반미대결에서 최후의 승리를 이룩할 것이다.]

북한 관영매체는 호랑이도 고슴도치를 당해낼 수 없다는 '고슴도치'론을 내세워 김정일 위원장의 배짱을 치켜세우며 주민들의 단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전환하고 체제 결속을 다지기 위해 경축 분위기를 6.15 선언 5주년과 노동당 창건 60주년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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