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해결없이 대규모 남북경협 없다"

노대통령 "북 조속히 6자회담 복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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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은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고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16일)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북핵 문제의 해결 없이는 대규모 남북경협도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방문을 마치고 오늘(16일) 새벽 귀국한 반기문 장관은 북핵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 대규모 남북 경협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북핵이 해결되지 않는 과정에서 대규모 경제협력을 할 계획은 없고 다만 인도적 차원에서 경제협력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반 장관은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 비료 지원은 남북교류 협력 확대에 기여해 왔으며 다만 최근 요청받은 비료 50만톤은 지원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미국에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반 장관은 이 문제를 포함한 우리 정부의 대북경협 사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 표시나 제안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대북 압박론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는 한미 간에 그런 얘기를 한 일이 없으며 지금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노력에 집중하기로 미국측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북한의 핵 보유 선언 이후 오늘 처음으로 안보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에 대해 6자 회담에 조속히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종민/청와대 대변인 : 북한은 회담장에 나와 주장할 것이 있으면 주장하고 입장이 다른 것이 있으면 입장을 개진해 진지한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노 대통령은 관계 장관들에게 "냉정하고 차분하게 상황을 분석해서 신중하게 대처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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