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면 간암·직장암 발생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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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하루에 커피 몇 잔이나 드시나요? 커피를 많이 마시면 몸에 별로 안 좋다는게 일반적인 인식인데 커피가 간암의 발병을 막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매일 10잔 이상씩 커피를 마신다는 직장인 유성훈 씨.

[유성훈/직장인 : 커피를 습관적으로 많이 마시는데 건강에 안 좋은 것 같아 다른 음료로 바꾸려고 노력중이다.]

몸에 나쁘다고만 알고 있는 커피가 오히려 간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국립 암센터가 일본인 9만명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조사한 결과,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은 10만명에 547명 꼴로 간암에 걸렸지만 매일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그 절반 이하의 발병률을 보였습니다.

커피에 들어 있는 항산화제가 간암세포 생성을 막는 것으로 이 연구팀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에서는 하루 두 잔 이상의 커피가 직장암 발생 확률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어디까지나 역학조사일 뿐 과학적으로 입증된 결과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김창민 박사/국립 암센터 간암연구소 :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 커피를 열심히 많이 마시십시오'라고 권장할 만한 연구결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커피는 유방암과 췌장암 등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지나치게 많이 커피를 마시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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