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총재 "봄은 아니지만 대한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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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경기가 정말 살아나고 있는 걸까요? 추가 하락을 멈춘 금리 동결 소식에, 경기에 봄이온 것은 아니지만 대한은 지났다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통화위원회는 콜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3.2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민간소비나 서비스생산 등 일부 경기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결정입니다.

외견상 동결이지만 3년 가까이 이어진 금리하락 추세가 끝났다는 해석이 우세합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도 경기 회복에 대한 조심스런 낙관론을 펼쳤습니다.

[박승/한국은행 총재 : 아직 봄은 아니지만 대한은 지난 것이 아닌가.]

하지만 민간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을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말합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내수 부문의 회복이 더디고 수출 둔화 가능성도 있어 경기회복 판단은 이른 상황입니다.]

특히 서민의 체감경기와 직결되는 내수부문 회복세는 아직 충분치 못한 형편입니다.

지난해 수출부문 출하는 2003년보다 20.9%나 늘어난 반면 내수부문 출하는 1.7%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수출과 내수간 격차가 19.2% 포인트로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이후 가장 차이가 컸습니다.

서민들이 경기 회복을 느끼는 '봄'을 앞당기는 데는 내수 진작이 관건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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