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줄여야 산다" 지구촌 녹색전쟁 시작

교토의정서 내일 발효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기후변화협약-교토의정서가 내일(16일)부터 발효됩니다. 이산화탄소와 메탄 같은 각종 유해 기체를 줄여서 지구가 온실처럼 달궈지는 현상을 막아보자는 겁니다. 경제와 산업은 물론 생활 양식까지 바꿔야 하는 지구촌의 녹색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박수택 환경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온실 가스 줄이는 짐은 경제와 산업을 먼저 일으킨 선진국이 먼저 지게 됩니다.

오는 2008년부터 5년 동안 1990년 수준보다 평균 5.2퍼센트 줄여야 합니다.

선진국들은 앞선 제도와 기술 덕분에 자신을 보입니다.

온실가스를 기준보다 더 줄이거나 나무를 심어 흡수한 만큼 배출권을 확보해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출권 거래는 이미 '기후 시장'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기후협약상 개발도상국이라 당장 감축 의무를 지지는 않지만 국제 사회 견제가 심합니다.

OECD에 들어간데다 세계에서 무역규모 11위, 에너지 소비 10위에 이산화탄소 배출량 9위를 달리기 때문입니다.

[박영우/환경부 국제협력관 : '온실가스 배출친화형이 아니다'라고 하는 생산방식을 쓴 제품에 대해서 규제를 한다고 한다면 그때는 우리가 수출할 수가 없게 되는 거죠. WTO에서 논의되고 있는 어떤 동향들을 보면 결국 시간문제가 아니겠느냐.]

앞으로 15년 뒤엔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5년 전보다 3배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대로 가면 경제와 산업을 멈추게 하던지, 선진국이 내놓는 배출권을 사서 메워야 할 판입니다.

[김정수/(사)시민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 : 정부와 기업과 시민들이 제도, 기술, 의식, 이런 부분들을 전면적으로 개선해서 감축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새로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

온실가스 줄이기는 피할 수 없는 생존의 조건으로 다가왔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